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영국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한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런던 템플 지하철역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걷고 있다.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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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오히려 좋은 신호일 수 있다?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서 잘 이해가 되진 않는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코로나가 감기로 전락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26일(현지 시각) ‘오미크론: 암울한 새해를 맞이하느냐, 팬데믹의 종식이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미크론의 향후 추이를 전망했다. 가디언은 코로나가 감기 수준으로 약해져 존재감을 잃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스터대 바이러스 연구자인 줄리언 탕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가 인체에 적응해가면서 약한 증세를 일으키기 시작한 첫 단계라고 확신한다”며 “바이러스의 증세가 완만해지는 것은 바이러스에게도 자신을 널리 퍼트리는 데 더 좋은 일”이라고 했다.
영국은 오미크론의 대확산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새해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디언은 알파 변이가 퍼졌던 지난해와 현재를 비교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염자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는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5일 영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3만4878명이었다.
마킨 힙버드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독감보다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우리가 면역력이 약해져 매년 감기에 걸린다는 점에서, 면역 때문에 코로나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예방 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에 대한 중증도를 낮추면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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