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카레니민족 방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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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지난 2월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군부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공격해 최소 39명 사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전날 미얀마 동부 카야주에서 현지 직원 2명이 실종됐으며, 어린이 등 최소 39명의 현지 주민이 군부의 공격을 받아 불에 타 잔혹하게 살해됐다고 밝혔다.
군부는 차량에서 사람들을 내리게 한 뒤 일부는 체포하고 다른 이들은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차량과 시신을 불 태운 것으로 보인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군부는 일부 차량이 검문을 거부했고 군인들을 향해 먼저 총을 발포해 무력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정을 향해 반군부 세력을 포함한 민간인에 대한 살상 행위를 중단하라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과 유엔은 이달 초 미얀마 중부 사가잉 지역에서 10대와 장애인을 포함한 주민 11명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자 일제히 규탄 성명을 냈지만, 군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 압승으로 끝난 총선에 불복해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찬탈한 뒤 반군부 세력을 유혈진압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1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추산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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