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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윤석열 "제3자적 평론가 안돼"…이준석 "대표 제안을 평론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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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가장 중요한 시기…당원 누구도 당 방침 따라야"

李 "본인이 속한 조직 위해 제언하는 게 민주주의"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묘한 신경전을 연출했다. 윤 후보가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언급하자 이 대표는 장외서 “당대표의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가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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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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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당은 상명하복의 하이어라키(체계) 조직이 아니다. 당원이 당의 중심”이라며 “다만 당원 누구도 당의 공식 결정과 방침에는 따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당 조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비상상황이고 중요한 시기”라며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발언 직후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는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며 “당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선대위 운영과 관련해 “중앙선대위는 총괄상황본부에 전일에 상황본부 금일 계획, 전주 상황, 금주 계획을 정확하게 보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총괄상황본부가 헤드쿼터(본부)가 돼서 각 총괄본부 간에 원활한 소통과 정보의 공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후보 비서실도 일정, 메시지 등을 모두 총괄상황본부에 사전 보고하고 스크린 받은 뒤 후보인 제게 보고하도록 이미 체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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