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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조국, “이준석 영화 ‘배트맨’ 등장인물 빌려 윤석열 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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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빌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어두운 욕망의 화신”이라고 비난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국힘 대표가 영화 ‘배트맨’ 등장인물을 빌려 (윤석열)을 ‘디스’했는데, 주목하지 않는다”며 “(이준석 말은) 윤석열이 고담시 경찰국장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영화 배트맨 속 “고담시 경찰국장 나타니얼 반스는 엄격한 법집행을 강조하던 자였으나, ‘테크(Tetch)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정신이상이 된다”며 “이후 제멋대로 범죄피의자를 마구 죽이는 ‘사형집행자’로 흑화(黑化)한다”고 했다. 법집행을 내세워 불의를 일삼은 고담시 국장을 윤 후보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테크 바이러스는 사람의 가장 깊고 어두운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바이러스”라며 윤 후보가 흑심을 품고 대선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배트맨을 예로 들어 “윤 후보는 이재명이란 조커에 맞서는 배트맨이어야 하는데, 고담시 경찰국장이 돼버렸다”며 “그러면 조커를 못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말은 윤 후보가 능동적, 주체적으로 나서 이번 대선을 ‘선악’의 대결로 펼치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파트너 정도에서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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