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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 대통령 청렴 국민이 인정… 공정성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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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문 대통령 청렴 국민이 인정… 공정성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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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피하는 尹엔 “정치 안 하겠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성탄절인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를 방문, 코로나19 역학조사전담반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성탄절인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보건소를 방문, 코로나19 역학조사전담반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나쁜 일 안 한다, 청렴하게 일 한다는 건 국민이 인정했다”며 “몇 가지 사건들 때문에 국민들이 공정성에는 약간의 의문을 갖는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검증에 도움이 되지 않아 토론을 꺼린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정치인이 취할 태도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문 대통령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며 “그렇게 보면 40% 초반 지지율은 충분히 인정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권한을 부정하게 행사하고, 사익을 도모하지만 않아도 매우 훌륭한 청백리다. 그 다음에 중요한 게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실력을 발휘해 세상을 좀 더 낫게 만들어야 한다. 세 가지를 다 하면 엄청나게 훌륭한 정치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 중 본인, 가족, 측근 비리 때문에 말썽나지 않은 경우가 없는데 유일하게 안 난 분이 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토론하면 싸움만 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정치를 안 하겠다는 얘기”라며 “결국 논쟁을 보고 국민은 판단, 선택하는 것인데 그 기회를 안 주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입장이 다른 사람이 당연히 존재하는 데 이것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가 정치”라며 “논쟁이 벌어지고 서로 설득해야 하고 타협해야 하는 과정 자체가 다툼인데 이걸 회피하면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서 봤는데 정치는 그런 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며 “대의정치에서 정치인이 취할 태도로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도 다툼을 통해 판단한다”며 “괴로울지 몰라도 즐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공개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이 후보와의 토론에 대해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걸 시청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며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이 나라의 공적인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는데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이런 걸 검증해 나가는 데 정책 토론을 많이 한다는 게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의 이념 색채에 대해선 “총량 전체를 따지면 '진보색이 많냐 보수색이 많냐' 한다면 보수의 색깔이 더 많다”며 “실제로 민주당은 진보정당이라 하기 어렵다. 최대로 쳐도 중도좌파이고, 중도 보수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원래 친기업적인 사람”이라며 “사람들이 잘 몰라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선 “제가 잘했다기보다 저쪽(윤 후보)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이건 언제 변할지 모른다. 현재 특정상황 때문”이라며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봤다.

‘이렇게 뽑을 사람이 없는 대선은 처음’이라는 세간의 한탄에는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면서도 “그런데 다 외면하면 플라톤의 말처럼 나보다 더 못한 사람에게 지배당할 수 있다. 최선 없으면 차선을 선택하고,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해야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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