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공익 위한 전과 4범이냐, 여당 대표의 망언”
송 대표는 이 후보의 전과를 옹호하면서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과 다를 것이라고 한다. 이재명의 삶은 이렇게 서민과 아픈 곳에서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함께 해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익 위한 전과 4범”이라면서 “여당 대표의 망언”이라고 규정했다.
김성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영길 대표가 전과 4범 이재명 후보의 과거 전과 기록에 대해 ‘모두 공익을 위해 뛰었던 내용’이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기가 차다”라며 “송 대표는 먼저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서 ‘음주운전도 물론 잘못됐지만, 제보자 얘기를 들으러 급히 뛰어가다가 급격한 마음에 했다’며 이 후보를 감싸는 말을 했다. 집권여당 대표가 급하면 음주운전해도 된다고 주장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또한 송 대표는 ‘20만 시민의 서명을 받아서 성남시의회에 의료원을 지어달라고 조례를 청구했는데 시의회가 기각했다’며 ‘이걸로 소리 질렀다고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은 것이) 야당이 말하는 전과 4개 중 하나’라고 했다”라며 “당시 시의회와 성남시는 기물 손괴, 직원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인지 송 대표에게 묻고 싶다”라고 했다.
김성범 부대변인은 “이 후보의 검사 사칭에 대해서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방송사 PD와 논의하다가 PD가 검사를 사칭했는데 옆에 있었단 이유로 공범으로 몰린 것’이라고 했다. 죄를 지은 이재명 후보나 옹호 발언을 한 송영길 대표나 법을 잘 아는 변호사의 말치고는 치졸하고 옹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송 대표는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저도 같은 전과, 공범인데 지하철역 안에서 명함 나눠줬다가 걸렸다는 게 선거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선거법을 준수하며 지하철역 밖에서 명함을 나눠주는 수많은 공직 후보들은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것이 아니다. 전과는 훈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공무원 자격 사칭(2003년, 벌금 150만 원), 도로교통법 위반(2004년, 벌금 150만 원), 특수공무집행방해(2004년, 벌금 500만 원), 공직선거법 위반(2010년, 벌금 50만 원)의 전과 4범이다”라며 “송영길 대표는 어제도 야당 후보 배우자가 반말을 한다는 망언을 내뱉었다. 부부 사이의 반말이 문제인가? 대통령 후보의 욕설과 전과가 문제인가? 선거의 격을 떨어뜨리는 장본인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국민께 사과하길 촉구한다”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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