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文대통령 내외, 서해 백령도 '깜짝방문'…"천안함 용사들 뜻 기린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원문보기

文대통령 내외, 서해 백령도 '깜짝방문'…"천안함 용사들 뜻 기린다"

서울맑음 / -3.9 °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3일 서해 백령도를 깜짝 방문해 최전방 해병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천안함 용사 위령탑에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헬기편으로 백령도에 도착해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참배하고, "국민들도 백령도를 많이 방문해서 천안함 용사들의 뜻을 오래도록 기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서 천안함 수색 도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도 추모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은 "서해수호의 날에 천안함 용사들과 함께 추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해병대 여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부대 현황을 청취한 뒤 전방관측소(OP)에 올라 장병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백령도는 군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장병들이 긴장된 가운데 근무하고 외출·외박을 하더라도 섬을 벗어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특별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추운 겨울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라며 OP 근무 장병들에게 넥워머, 보습크림, 핸드크림, 립케어 등으로 구성된 겨울용품 세트를 전달했다. 이 세트는 해병대 여단본부 및 육군, 항공대 전 장병에게도 행사 직후 전달됐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해병대 여단 식당에서 지휘관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눴다. 김 사령관은 "호국충성 해병대로서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고, 문 대통령은 "해병대 보고를 받으며 늘 전장 속에 있다는 각오로 근무에 임한다는 항재전장(恒在戰場)이란 말을 다시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략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높은 곳인데 해병대가 이 지역 임무를 맡고 육해공군이 함께 지원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격려하고, "해병대가 강한 훈련을 받고 규율도 엄격한 만큼 한편으로 장병들의 인권과 복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 한식 셰프가 직접 와서 취사병들 함께 식사를 준비했다고 소개하면서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할 텐데 대통령 부부와 식사를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 달라"고 말했다.


오찬 이후 진행된 지휘관 발언 시간에 박병건 해병대 중령(보병대대장)은 "'힘에 의한 평화'라는 문 대통령의 안보철학이 대한민국의 최북단인 백령도에서도 빈틈없이 구현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고, 김기태 해병대 중령(군수지원대대장)은 "코로나19 격리 장병을 포함해 도서지역 근무 장병의 급식을 부모님의 마음으로 제공하고 관리하여 국민들께 신뢰받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해병대 여단에서 여군 및 여군무원들과 별도로 환담을 갖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