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물어본 항목에선 이 후보의 경우엔 ‘후보의 자질과 능력’(44%)에 이어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15%), ‘다른 후보가 되는게 싫어서’(12%) 등이었다. 윤석열 후보 지지자는 ‘정권 교체를 위해서’(69%)가 가장 높았고 ‘다른 후보가 되는게 싫어서’(10%), ‘후보의 자질과 능력’(8%) 등으로 답했다. ‘대선 후보 가족의 검증’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질문에선 ‘당연하다’ 68%, ‘부적절하다’ 28% 등이었다. 내년 대선에 대한 인식은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 안정론이 각각 42%로 동률이었다. 2주 전 조사에서 비해 국정 안정론은 변화가 없었고 정권 심판론(46→42%)은 4%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8%, 국민의당 5%,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 등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 45%, ‘잘못하고 있다’ 49%였다.
하지만 NBS 조사와 비슷한 시기인 지난 20~21일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실시한 대선 후보 5자 가상대결 조사에선 윤석열 후보(35.2%)가 이재명 후보(32.9%)를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섰다. 그 뒤는 안철수 후보 7.5%, 심상정 후보 4.7%, 김동연 후보 1.3% 등이었다. 한국갤럽‧머니투데이의 2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36.3→32.9%)는 3.4%포인트, 윤 후보(36.4→35.2%)는 1.2%포인트 하락했다. 이 후보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커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0.1%포인트에서 2.3%포인트로 벌어졌다.
정당 지지율도 갤럽 조사와 NBS 조사가 달랐다. 민주당이 앞섰던 NBS 조사와 달리 갤럽 조사에선 국민의힘(36.9%)이 민주당(29.3%)보다 높았고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4.7%, 국민의당은 3.1%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NBS 조사(45%)에 비해 갤럽 조사에선 37.3%로 차이가 7.7%포인트였다.
NBS 조사는 전국 유권자 1000명, 갤럽 조사는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전화 면접원 조사로 실시한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겸 데이터저널리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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