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50조 100조 떠들지 말고 협상하자"…이준석 아닌 김종인 언급하며 野내홍 부각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팀 공정의 목소리' 입당식 및 당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소상공인 지원 예산 편성을 두고 여야 협상을 시작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국민의힘과 양당 당 대표 및 원내대표 4인 연석회의를 하자는 것이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와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에 대해) 두터운 소상공인 보호를 계속 주장하고 있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50조 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100조 원 지원을 밝혀 환영 의사를 표하고 즉각 협상하자고 했다”며 “다시 촉구한다. 이·윤 후보 1 대 1 협의든, 저와 윤호중 원내대표 및 김 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 2 대 2 토론이든 협상 테이블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말로만 선거용 50조 원, 100조 원 떠들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즉각 양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4자 연석회의를 열어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 후보가 윤 후보와 김 위원장 제안을 수용하며 그간 촉구해온 바와 같지만, 눈에 띄는 점은 국민의힘에 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가 아닌 김 위원장을 4자 연석회의 참석자로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는 이 대표가 윤 후보와의 갈등으로 선대위에서 모든 직을 내려놓고, 김 위원장에 선대위 재편권을 넘긴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지원 협상을 압박하면서 동시에 국민의힘 내홍 상황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투데이/김윤호 기자 (ukno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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