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사진=AFP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 106개국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 오미크론은 높은 전염력을 지녔고 백신 접종이 많이 이뤄진 국가에서도 나타나는 특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WHO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델타 변이가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샘플들 중 가장 많이 검출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증가하고 있으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번주에) 델타 변이는 96%로 전주의 99.2%에 비해 감소했으며, 오미크론 변이는 1.6%로 전주의 0.4%에 비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WHO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지금까지 전 세계 106개국에서 나타났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더 빨리 확산하는 특징을 보인다"면서 "최근 데이터는 오미크론이 지역사회 내 전파력이 높고, 높은 면역력(백신 접종률)을 가진 국가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증도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영국과 남아프리카에서는 오미크론과 관련한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WHO는 전했다.
WHO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오미크론) 사례 수를 감안할 때, 의료 시스템이 압도당할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이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감염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오미크론의 중성화(neutralization)가 감소된 것으로 예비 자료에 나타났다. 이는 (기존 백신이 듣지 않는) 면역 회피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WHO는 이같은 요인들 때문에 오미크론과 관련된 전반적인 위험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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