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정 기자]가수 양준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
[OSEN=박소영 기자] 예매 오픈 3분 만에 팬미팅 좌석이 매진됐다고 좋아했지만 어쩐지 팬들이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다. ‘리베카 신드롬’을 일으켰던 가수 양준일의 이야기다.
양준일은 오는 2022년 1월 8일, 2회에 걸쳐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2022 양준일 팬미팅 REBOOT: 우리만의 여행’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시국이지만 새해를 맞아 팬들을 가까이서 보겠다는 마음이다.
그런데 잡음이 계속 새어나와 마냥 웃을 순 없는 처지다. 이미 지난해부터 양준일의 이혼과 재혼에 대한 글이 유포됐고 고등학생 딸이 있다는 루머도 돌았다. 이에 양준일은 현 부인과 재혼한 상태는 맞지만 고등학생 딸은 전 부인이 다른 사람과 결혼해 낳은 것이라고 해명하며 사태를 가라앉혔다.
이 문제로 일부 팬들은 서서히 양준일에게서 등을 돌렸는데 이번엔 팬미팅 가격이 문제가 됐다. 양준일의 팬미팅 가격은 VIP석 16만 원, R석 13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볼거리 풍성한 타 가수들의 콘서트보다 팬미팅 가격이 더 비싸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일찌감치 팬들 사이에서는 출간된 포토북도 내용에 비해 8만 원이라는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 상황. 이런 가운데 팬미팅 가격 역시 지나치게 고가로 매겨지자 “팬들이 ATM기냐”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양준일은 16일 SNS를 통해 “OMG~3분 만에 매진!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감격했지만 말이다.
[OSEN=박준형 기자]양준일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
현재 팬들은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22일 오후 2시 기분, 예매 사이트를 접속해 보면 양준일의 팬미팅 취소표는 쉽게 구할 수 있다. 심지어 디시인사이드 양준일 9119 갤러리 측은 양준일 부부에 대한 탈세 의혹까지 제기하며 힘을 끌어모으고 있다. 다수가 이미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한 걸로 알려졌다.
1991년 데뷔한 양준일은 시대를 앞서간 가수로 평가 받으며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그러는 사이 유튜브 등을 통해 '탑골 GD’로 재조명됐고 지난 2019년 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나와 신드롬 급 인기를 얻었다. 이후에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 덕에 신곡을 발표하며 재데뷔에 성공하기도.
이때 팬들은 “기다렸어 양준일, 어서와요 양준일, 그리웠어 양준일, 함께해요 양준일, 출구없어 양준일, 출국금지 양준일” 등의 응원구호로 스타의 귀환을 격하게 반겼다. 물론 지금도 그의 팬들은 존재하지만 180도로 돌아선 이들도 많다는 점은 주목할 법하다.
우여곡절 끝에 팬들에게 재소환 돼 인기를 얻었던 양준일.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여러 잡음을 그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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