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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핵관들 원하던 대로 선거 손 뗀다,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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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핵관들 원하던 대로 선거 손 뗀다,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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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결합론 사실상 무산... 새로운 대전략 누군가 준비하시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과 갈등을 빚은 조수진 최고위원이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음에도 “선거에서 손을 떼겠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21일 오후 9시 14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그렇게 원하던 대로 이준석이 선거에서 손을 떼었다. 카드뉴스 자유롭게 만드시라”라며 “오늘로 당 대표의 통상 직무에 집중하겠다. 그리고 세대결합론이 사실상 무산되었으니 새로운 대전략을 누군가 구상하고 그에 따라서 선거 전략을 준비하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복어를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누누이 이야기해도 그냥 복어를 믹서기에 갈아버린 상황이 되었다”라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앞서 다양한 언론 인터뷰에서 SNS나 중요 이슈에 접근하는 것을 복어 요리에 비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복어 요리는 진짜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다뤄야지 맛있는 식재료이지 아무나 그냥 뿍뿍 지르면 그건 독”이라며 “젠더 이슈 같은 것을 앞으로 조심스럽게 다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8시 6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 시간을 끝으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내려놓는다”라며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직 사퇴를 발표한 후 약 4시간여만이다.


조 최고위원은 전날 “내가 왜 그쪽의 명령을 들어야 하느냐”며 이 대표와 충돌한 후 언론인들에게 이준석 대표 비방문자를 돌렸다. 이후 이준석 대표는 조 최고위원에게 공개적으로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최고위원이 어떤 형태로 사과하더라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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