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자금출처 의혹에 반박 “그동안 놀았겠느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 이벤트홀에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의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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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이 이재명 대선 후보 아들 동호씨의 자산 형성 과정에 의문이 제기되자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라면 30대가 된 남자가 2000~3000만원 돈 못 벌겠나. 알바라도 해서 그 정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용남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공보특보는 “이 후보 아들의 재산 증식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8800만원 정도가 늘어났는데 이 후보 측에서 5000만원을 증여했다고 밝혔다. 변명도 궁색하고 나머지 재산 부분이 늘어난 건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허정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18일 “이씨가 불법도박을 시작한 2019년 이후 예금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2년 만에 총 8878만원의 납득할 수 없는 재산 증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그러나 이씨가 경제활동을 한 건 2019년 금융회사 인턴 6개월뿐이라 이 정도 재산이 증가할 소득원은 없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현 대변인은 “30살인데 그동안 일도 안 하고 가만히 놀았겠느냐”며 “본인도 경제 활동을 하거나 다른 걸 했기 때문에 (재산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결국 아버지를 연결하고 싶은 거다. 이걸 도박 자금인 것 알고 준 거 아니냐, 아니면 나중에 도박자금 갚아준 것 아니냐 결국은 이게 핵심인 것 같은데 세상에 어떤 부모가 아들이 도박하는데 돈을 대주겠나”라며 “저는 그런 부모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현 대변인은 또 “마치 경제 활동을 100% 안 했다고 확신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며 “그 정도 자금을 굴리면 다른 걸 했어도 벌 수 있지, 그걸 그 사람이 도박만 해서 돈을 벌었을 것이라는 건 제가 보기엔 지나친 억측”이라고도 했다.
그는 “도박 자금과 장부를 공개하라고 하는데, 그건 이미 고발을 했으니까 수사 영역을 넘어갔다”며 “범죄 행위와 관련된 거라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만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라면 30대 된 남자가 2000~3000만원 돈 못 벌겠나. 알바라도해서 그 정도 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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