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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벼랑 끝의 자영업자…“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 22일 광화문서 총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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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월 초까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자영업자 단체들은 “연말 특수도 포기하고 거리로 나앉으라는 얘기”라며 22일 서울 도심 총궐기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21일 PC방·호프·공간대여 업계 등이 모인 자영업자 모임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측은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 시민열린마당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방역지침 기준에 맞춰 299명 규모의 집회를 경찰에 사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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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코로나19 영업시간 제한, 자영업자 손실보상 보완·피해지원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 참여연대 관계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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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은 ▲방역패스 철폐 ▲영업제한 철폐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사업장 확대 반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방역패스와 영업제한을 동시에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자영업자들이 더 이상 영업을 이어갈 수 없게 하는 조치”라며 “이에 반대하는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실제 자영업자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단톡방 등에선 전국 각곳의 자영업자들이 “단체버스를 대절해 광화문으로 모이겠다”고 하고 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부산·경남 등) 지역에서 수십명이 모여 함께 상경하기로 했다”는 글도 잇따랐다. 이에 따라 집회 규모는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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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총궐기 집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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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경찰은 이번 시위에 대해 “방역이라는 공공 이익을 위해서는 원칙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며 “299명을 초과하면 해산하거나 주동자를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때문에 양측 간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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