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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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청와대 김진국 민정수석의 아들이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써냈다는 보도에도 김 민정수석을 신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범계 장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수석 아들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제가 이 기사를 포스팅하는 이유는 김 민정수석은 투명하다는 확신 때문입니다”라고 짧은 글을 남겼다.
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김 수석의 아들 김모(31)씨는 한 컨설팅 회사에 제출한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 ‘성장 과정’ 항목에 “아버지께서 현 민정수석이신 김진국 민정수석이십니다”라고 한 문장만 적어냈다.
김씨가 지원한 분야는 ‘금융 영업’이었고, 희망 연봉은 ‘3500만~4000만원’으로 적었다. 김씨는 비슷한 내용의 입사지원서를 총 5개 기업에 제출했는데, 이들 기업 모두 김씨에게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업 관계자는 “내용이 너무 노골적이어서 사칭이 아닌가 싶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언론을 통해 “너무 취직을 하고 싶어서 철없는 행동을 했다”고 했다. 김진국 수석은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며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수석은 이와 관련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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