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선대위는 김건희씨의 뉴욕대 강의 사진으로 학력 위조 문제를 어물쩍 넘기려고 한다. 아직도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 아니 알아도 모르는 척하는 것 같다”라며 “민주당은 김건희씨가 뉴욕대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울대 6개월 지도자 과정의 일부 프로그램인 뉴욕대 강의를 왜 안양대 교수 임용 이력서에 학력으로 기재했는지를 물었다”라며 “수많은 학·경력 허위 기재 논란에 대해 정확한 설명 없이 가짜뉴스 타령만 하는 윤 후보의 태도를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 후보가 민심을 역행하는 사과 회피에 빠져있으면, 선대위라도 중심을 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월간조선이 보도한 뉴욕의 강의실 사진에 숨는다 해서 김건희씨의 학력 위조가 가려지지 않는다”라며 “씁쓸하지만 온라인에서 김건희씨와 선대위의 변명을 질타하는 댓글 달기가 유행할 정도다. ‘차범근 축구교실 다니고 축구 선수로 기재’, ‘1주일 해병대 체험하고 귀신 잡는 해군복무’ 등에 빗대며 윤 후보와 선대위를 질타하고 있다”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우이독경(牛耳讀經)’,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한다. 국민은 ‘소귀에 경읽기’에 빠져있는 정치 집단을 신뢰하지 못한다. 나라를 맡기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이제는 이해했을 것이라 믿으며 선대위에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라고 했다.
앞서 김씨는 뉴욕대 연수를 학력에 허위 기재했다는 논란이 일자 수료증과 함께 당시 수업에 참여한 사진을 공개했었다.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