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부터),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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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변인은 20일 페이스북에 “이수정 교수를 (윤석열 캠프에) 영입할 때는 긴가민가 했는데, 신지예 영입은 메시지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 대표와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이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언쟁을 벌였던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에서 이 대표가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는 조 의원에게 “모 언론에서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발로 나오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보도에 대응하라”고 했으나, 조 의원이 “내가 왜 당신 명령을 들어야 하냐”고 반발했다. 이후 이 대표가 “내가 상임선대위원장인데 그럼 누구 명령을 듣나”라고 하자 조 의원은 “난 (윤석열) 후보 말만 듣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책상을 치고 회의장을 나왔다.
현 대변인은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대하는 태도가 홍 의원을 대하는 태도와 유사하다며 “당 대표를 패싱하는 리더십으로 대선을 완주할 수 있을까. 경선 후보를 패싱하는 리더십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을까?”라고 비꼬았다.
그동안 신 대표는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해왔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녹색당 소속으로 출마해 ‘페미니스트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이준석 대표와는 TV토론 등을 통해 페미니즘, 젠더 갈등을 주제로 여러 차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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