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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與, 김건희 의혹 추가 제기에… 尹 “민주당 가짜 주장 많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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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9일 효창공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순국 89주기 추모식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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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아내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민주당 주장이 사실과 다른 가짜도 많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윤봉길 의사 묘역에서 열린 순국 89주기 추도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제 처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사과를 올렸습니다만 민주당 주장이 사실과 다른 그런 가짜도 많지 않나. 그런 부분은 여러분이 잘 판단해달라”고 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 일일이 답변드리기는 좀…”이라며 “나중에 필요한 게 있으면 대변인 통해 하시죠”라고만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씨의 미국 뉴욕대(NYU) 관련 경력이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06년도 학사 안내를 확인한 결과 김씨가 과거 교수직에 지원하면서 이력서에 적은 뉴욕대 경력과 동일한 과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 아들 논란이 지속하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제안한 중앙선관위 산하 합동후보검증위원회 설치를 두고 “선거 과정이 후보들에 대한 국민 검증과정이고 저 역시도 공직 생활을 하면서 권력과 싸우며 계속 검증을 받아오지 않았나”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김병민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의 억지 사과 비판에 대해 “며칠 전 윤 후보가 국민께 진심을 담아 사과했다”며 “민주당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악의적 네거티브·흑색선전으로 끌고 가려는 것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상당수 내용이 시간이 지나 꼼꼼히 따져보면 가짜뉴스에 해당하는 내용이 적지 않다”며 “비전과 정책 중심 선거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근거 없는 악의적 가짜뉴스 제기는 즉각 멈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내용은 법적조치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황규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집권여당 민주당이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돼버렸다”며 김씨의 교사근무 경력에 대한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반박했다. 황 대변인은 “확인 결과 김씨는 교생실습 관련 증명서를 제출했음은 물론 실제로 근무했음이 드러났다”며 “김씨는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정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19일 “민주당의 주장이 가짜뉴스라고 우기는 윤 후보 선대위 대변인의 주장이 나와 아연실색했다”며 “민주당에 가짜뉴스 진원지라는 누명까지 씌웠다”고 재반박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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