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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투수 다구치 가즈토는 개막을 앞둔 올해 3월 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즈로 트레이드됐다. 두 팀의 선수 트레이드는 1977년 이후 무려 44년 만의 일이라 일본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다구치는 2014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이듬해인 2015년 1군에 데뷔했다. 요미우리에서 통산 162경기에 나와 36승 37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24세 이하 혹은 입단 3년차 이내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됐다.
그런데 2018년 2승 8패로 고전하더니 2019년에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2020년에는 26경기에서 5승 7패 1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63으로 좋지 않았다. 이는 체급 차이가 큰 트레이드로 이어졌다. 한때 국가대표였던 다구치가 통산 타율 0.214에 불과한 '복권' 히로오카 다이시와 맞트레이드됐다.
이적 첫 해인 올해 다구치는 33경기 5승 9패 4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내년 연봉은 7000만 엔으로 올해와 같다.
그는 17일 연봉 협상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야쿠르트에서 보낸 첫 시즌을 돌아봤다. 같은 날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다구치는 "(야쿠르트는)식사 수준이 높지 않다. 영양사가 현장에 배치돼 있지 않다. 요미우리와 비교하면 분명한 차이를 느꼈다.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고 밝혔다.
그래도 요미우리에서 이루지 못했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뤄낸 것은 잊지 못할 기억이다. 야쿠르트는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센트럴리그 1위에 올랐고, 일본시리즈에서는 오릭스 버팔로즈에 4승 2패로 앞서 정상을 차지했다. 다구치는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다.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을 많이 한 1년이었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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