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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황선우,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金…메이저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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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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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8)가 쇼트 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황선우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1초 60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FINA 경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1분 41초 17)에는 못 미쳤지만, 알렉산드르 셰골레프(러시아·1분 41초 63)를 0.03초 차로 제치는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동메달은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 41초 73)에게 돌아갔습니다.

황선우는 2016년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이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며, 롱 코스와 쇼트 코스를 통틀어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메달을 딴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두 달 전 처음 출전한 경영 월드컵에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던 황선우는 메이저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세계 수영계의 중심으로 들어섰습니다.

2년마다 열리며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에서 그동안 메달을 딴 우리나라 선수는 박태환뿐이었습니다.

박태환은 200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8회 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에 이어 2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습니다.

그리고 5년 만에 황선우가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황선우는 이날 예선에서 1분 42초 43의 기록으로 6조 1위 및 전체 8개조 69명 중 2위를 차지하고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해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결승 5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황선우는 150m 구간까지는 셰골레프와 예선 전체 1위 페르난두 셰페르(브라질)에 이은 3위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폭발적인 스퍼트로 셰페르와 셰골레프를 차례로 따라잡아 금메달 레이스를 완성했습니다.

황선우의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은 25초76으로 8명 중 가장 빨랐습니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는 도쿄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모두 출사표를 던졌었는데,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영국의 톰 딘은 예선에서 기권했고, 은메달리스트 던컨 스콧(영국)은 결승에서 4위, 동메달리스트 셰페르는 7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종목 한국 기록 및 아시아 기록은 박태환이 2016년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1분 41초 03이고, 세계 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보유한 1분 39초 37입니다.

첫 종목을 기분 좋게 마친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혼영 100m와 자유형 100m에도 출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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