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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대선 지지율 혼전에 "연말엔 정확도 떨어져…당대표로선 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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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 언급…이재명 35.4% vs 윤석열 33.3%

"국민의힘 측 악재가 선반영된 것"

경선 이후 오만.."영입인사, 새 비전 못 보여줘"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에게 소폭 밀리고 있다는 결과에 대해 “원래 연말연시 기간은 여론조사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진다”며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현재 상황과 관련해 당 대표로서 답답한 심정도 토로했다.

이데일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소폭 밀린 것으로 집계되자 “원래 연말에는 여론조사 정확성이 떨어진다”며 방어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DB)


이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주로 보면 저희에게 호재가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호재가 있던 것도 아니다”라며 “누가 더 악재에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평가받는 지점이 있다. 우리 측 악재가 하루이틀 먼저 나와서 (지지율 조사에) 선반영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기관들이) 이번주까지만 하고 정례조사를 안 할 때가 많다”며 조사의 정확도 문제를 꺼내 들었다.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4~15일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5.4%로 집계돼 33.3%의 지지를 얻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2.1%포인트 앞섰다.

다만 “이건 완전히 정치평론가로서 이야기한 것이고 당대표로서는 환장하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보다 높다는 구도 자체가 흔들린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전략이 없는 건 아니다. 전략을 얼마나 수행하느냐, 수행능력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 것일 텐데 아직까지는 전략을 잘 수행하진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 이후 6개월 이상 보수진영이 오만했던 건 사실”이라며 “전당대회와 경선 흥행으로 초기에 15%정도 격차를 보이면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며 오만해 보였다는 건 사실이고 그 거품을 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당 내부를 겨냥해 “우리 보수진영에서 가장 안타까운 지점은 너무 많은 숙제를 풀려고 하고 있다. 지금 우리 당 후보가 대통령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분은 그걸 넘어서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됐는데 여소야대 국면이 되면 어떡하지’ 이 고민을 미리 하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영입인사를 보면 세 불리기에는 좋으나 국민에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만한 인사는 아니다”라며 “새로운 새상을 만들기보다 기존 사람을 긁어모아서 여소야대를 정치공학적으로 돌파하려는 비판을 받아도 싸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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