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 언급…이재명 35.4% vs 윤석열 33.3%
"국민의힘 측 악재가 선반영된 것"
경선 이후 오만.."영입인사, 새 비전 못 보여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소폭 밀린 것으로 집계되자 “원래 연말에는 여론조사 정확성이 떨어진다”며 방어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DB) |
이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주로 보면 저희에게 호재가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민주당이 호재가 있던 것도 아니다”라며 “누가 더 악재에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평가받는 지점이 있다. 우리 측 악재가 하루이틀 먼저 나와서 (지지율 조사에) 선반영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기관들이) 이번주까지만 하고 정례조사를 안 할 때가 많다”며 조사의 정확도 문제를 꺼내 들었다.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4~15일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5.4%로 집계돼 33.3%의 지지를 얻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2.1%포인트 앞섰다.
다만 “이건 완전히 정치평론가로서 이야기한 것이고 당대표로서는 환장하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보다 높다는 구도 자체가 흔들린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전략이 없는 건 아니다. 전략을 얼마나 수행하느냐, 수행능력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 것일 텐데 아직까지는 전략을 잘 수행하진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 이후 6개월 이상 보수진영이 오만했던 건 사실”이라며 “전당대회와 경선 흥행으로 초기에 15%정도 격차를 보이면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며 오만해 보였다는 건 사실이고 그 거품을 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당 내부를 겨냥해 “우리 보수진영에서 가장 안타까운 지점은 너무 많은 숙제를 풀려고 하고 있다. 지금 우리 당 후보가 대통령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분은 그걸 넘어서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됐는데 여소야대 국면이 되면 어떡하지’ 이 고민을 미리 하는 모습이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영입인사를 보면 세 불리기에는 좋으나 국민에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만한 인사는 아니다”라며 “새로운 새상을 만들기보다 기존 사람을 긁어모아서 여소야대를 정치공학적으로 돌파하려는 비판을 받아도 싸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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