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비서관 “호주 총리도 한국 기사 볼텐데 생각 좀 하길”
국민의힘 “해외 순방이 김정숙 여사 버킷리스트 아니냐”
국민의힘 “해외 순방이 김정숙 여사 버킷리스트 아니냐”
지난 15일 호주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내외와 함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부부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셀카’를 찍은 것을 두고 비난하는 야당에 대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야당의 외교결례가 참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15일 탁 비서관은 “상대국 정상의 호의와 친근함의 표현을 대통령 비난의 소재로 활용하는 사악함…그들에게 무슨 이익이 될지는 몰라도, 국익에는 큰 손해를 끼치는 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호주 총리와 호주 국민들도 이러한 논평과 기사들을 볼텐데, 친교행사에서 자국 총리의 권유로 찍은 한장의 사진을 두고 온갖 말들을 갖다 붙이는 우리나라 야당의 논평이 어떻게 이해 될 것인지 한 번 생각이라는 걸 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호주 순방은 오미크론 등 다시 엄중해진 코로나 19 상황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여러번에 걸쳐 초청국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K9자주포 수출, 핵심광물공급망 확보등 우리측 이해에 필요한 부분들이 적지않아 그 어느 때 보다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며 진행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수행원들은 매 끼니 도시락을 먹고, 개별 이동을 금지하고, 아예 업무 외에는 호텔 밖으로도 나오지 못하게 관리했다”며 “뭐라고 비난을 하든 대통령의 일이란, 매 순간 한 가지를 두고 한 가지의 방법을 고민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이번 순방도, 코로나 상황에 대한 대처와, 일상회복과, 공급망확보와, 안보와 방산산업 수많은 여러가지 일들의 복잡한 연관을 읽고 해석하며 결정해야 하셨을 것”이라며 “알면서 그러는가 싶었는데 정말 모르는구나 싶어 걱정이 크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호주는 이번 순방 마지막 날, 2년만에 대한민국 국민의 호주 입국을 허용했고 지금까지 입국이 허용된 나라는 뉴질랜드, 싱가폴, 대한민국, 일본”이라며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15일 호주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내외와 함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는데 이를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절규하는 의료 인력의 다급한 얼굴 위로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문 대통령 내외의 환한 웃음이 오버랩 된다”는 비난이 나왔다.
16일 국민의힘 장영일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호주 방문을 마치고 시드니의 명소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며 “(해외 순방이)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가 아니냐는 조롱이 나오는 이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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