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인하·농업 개방 등 타결…연간 16조3천억원 규모
영국 수출 |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영국이 16일(현지시간) 호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양국은 이날 화상으로 체결식을 열어 관세 인하, 농업 개방, 서비스 인력 교류 등을 골자로 한 FTA에 서명했다.
이는 영국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맺은 첫 FTA다.
이 협정은 139억 달러(약 16조3천억원)에 달하는 양국의 교역에 적용될 전망이다.
영국 경제 규모가 3조 달러(약 3천559조원)에 달하는 점으로 볼 때 호주와 FTA가 큰 비중은 아니지만,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유럽에서 환태평양으로 무역로를 돌리려는 시도의 첫걸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진단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6월 FTA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영국과 호주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의 일원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은 이와 별도로 뉴질랜드와도 10월 FTA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CPTPP 회원국이다.
영국은 현재 11개 국가가 가입된 CPTPP에 가입신청을 했고 2022년 말까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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