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5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가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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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의 검증을 공작으로 몰아가는 윤석열 후보, 사과는 겁박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브리핑에서 “김씨의 허위경력 논란에 대한 윤 후보의 대응이 갈수록 황당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는 언론 보도 이후 제기되고 있는 정당한 여론 검증에 대해 ‘우연이 아니다’ ‘기획’이라며 겁박성 발언으로 일관한다”며 “김씨가 ‘사과 의향’을 밝혔다는 보도에는 ‘사과한 것이 적절하다’고 추켜세웠다”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문제는 언론보도를 ‘공작’으로 몰아세우는 적반하장식 주장”이라며 “언론이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을 확인해 보도하자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공개적인 증언에 나섰다. 도대체 어느 대목이 ‘기획’이고 ‘우연이 아닌건지’ 윤석열 후보는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온 종일 언론의 김건희 씨 관련 질문에 ‘제대로 취재하라. 저쪽 얘기만 듣지말라’며 역정을 내더니 이제는 그것도 부족해 정당한 검증을 ‘공작’으로까지 몰아붙이는가”라며 “윤 후보의 억지성 주장에 동의 할 국민은 없다. 윤 후보와 김건희씨는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석고대죄 해야한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김씨가 이날 ‘허위 경력’ 의혹에 사과의 뜻을 밝힌 데 대해 “적절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여권의 공세가 기획 공세고 아무리 부당하다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게 있다면 국민들께는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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