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대구 선대위 고문 홍준표, 김건희 의혹에 “쉴드치면 수렁 빠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지난 11월 5일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며 나란히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선 경선 후 백의종군 뜻을 유지했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구 선거대책위원회에 고문을 맡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5일 본인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 꿈’의 홍문청답(준표형의 질문에 청년들이 답하다)에 “백의종군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역할이 없는 대구 선대위에 고문으로 이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마저 거부하면 방관자라고 또 시비 걸 테니 불가피한 조치”라며 “양해 바란다”고 했다. 또 “이것으로 논란이 종식되고 잊히기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경선 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을 다했다고 말씀드린다”며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으니 더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후 선대위 합류에는 선을 그어왔다. ‘청년의꿈’에 한 이용자가 “언제까지 잘해보라는 식으로 방관만 하실 거냐”며 선대위 합류를 재촉하자 “당원들은 그런 말 할 자격은 안 된다”고 답한 바 있다.

홍 의원은 또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를 둘러싼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한 이용자의 질문에 “잘못은 인정하고 정면돌파해야지 쉴드(shield·방패, 보호)치면 칠수록 수렁에 빠진다”고 말했다. 한 이용자가 “윤석열은 그럼 아내를 버려야 하나요?”라고 질문하자 “노무현식으로는 대응이 안 될 거다. 시대가 달라졌다”고 답하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장인이 6·25전쟁 때 좌익 활동을 했다는 비판을 받자 “이 사실을 알고 제 아내와 결혼했다”며 “아이들 잘 키우고 지금까지 서로 사랑하며 잘살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 이런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하느냐”고 했다.

[이가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