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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호주 순방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8000여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최다를 기록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귀국하자마자 산적한 방역 과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주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에서 호주와 우리 측 관계자들의 환송을 받으며 공군 1호기에 탑승해 귀국길에 올랐다.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추진된 이번 국빈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시켰다. 또 리튬과 코발트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의를 갖고 1조원 규모의 방산 계약도 체결했다.
단 이번 방문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으며 미중 갈등 속 '줄타기 외교'를 할 수밖에 없는 한국의 입장도 여실히 드러나 과제로 남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호주를 떠나며'라는 글을 올려 "지구 남반구,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호주를 방문한 것은 광물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과 방산 협력"을 위한 것이라며 "탄소중립 기술을 나누고 수소 협력, 우주 개발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귀국한 후 바로 시급한 방역 문제 챙기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850명으로 8000명에 육박했고, 위중증 환자도 96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시작했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는 잠정적으로 중단될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조치에 관한 사전예고를 했으며, 오는 17일 회의에서 강화된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 출연, "엄중한 상황이 오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대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17일 발표는 이런 상황을 반영한 조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단계적 일상회복 중단을 꺼린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가짜뉴스"라며 "이런 기사들은 국민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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