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사진/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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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공개석상 등장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김씨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언제 등판해야 할지 알려 달라, 자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15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언제 나가야 좋을지,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지 코치 좀 해달라”라면서 “(사람들이) 쥴리라고 오해하고 있는데 나가면 (남편인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나가야 하는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공개 행보 방식에 대해서는 “저는 가식적인 거 되게 싫어한다”면서 “가식적으로 남편 따라다니는 거 싫다. 봉사하고 싶다. 후보 부인이 되어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게 싫다. 보여주기보다는 실천하는 성격”이라고 했다.
김씨는 공개석상에 등장해 던질 메시지에 대해서는 “새 시대에는 진영 싸움을 안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진영을 깨야 한다, 미래에는 진영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새 시대’는 윤석열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대선 핵심 슬로건이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형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미모에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다”면서 “성형했다. 쌍꺼풀이 원래 있었는데 짝짝이어서 대학교 때 삼촌 친구 병원에서 재건수술을 했다. (눈이 작게 나온) 고교사진은 빛이 부셔서 약간 (눈을) 감고 찍은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후보 캠프에선 김씨가 정인이 1주기에 등판하는 안이 검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지난 13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김건희씨가 정인이양 1주기에 묘역에 방문해 자연스럽게 언론에 노출되도록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었다”라며 “하지만 김건희씨는 ‘예의가 아니다’라며 단칼에 거절했다”라고 했다.
정인양은 생후 16개월 무렵 양부모의 학대와 상습 폭행으로 사망했다. 정인양의 1주기는 지난 10월 13일이었다
관계자는 “김씨가 ‘정인이 1주기에는 정인이와 입양아들이 주목받아야 하는데 묘역을 방문하면 내가 주목을 받지 않겠느냐, 그렇게 하는 건 정인이와 입양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건희씨 등판과 관련한 내부 건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이외에도 어떤 건의가 있었는지는 모른다”라며 “현재 선대위 내부에서 김건희씨 등판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안은 없다”라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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