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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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무총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이른바 ‘건진요’(김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김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사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까지 키워주는데 일조한 사람 아니겠냐”며 이같이 답했다.
또 권 사무총장은 “추 전 장관 발언을 보면 인격적인 모독을 많이 했던데 같은 여성으로서 그렇게 여성을 비하하는 게 과연 적절한가에 대해 아마 국민들이 제대로 판단하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의 지나친 발언에 대해선 민주당 내에서도 눈살을 찌푸리는 얘기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도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권 사무총장은 김건희씨를 두 번 만나 봤다고 했다. ‘인상이 어땠냐’는 질문에 그는 “글쎄. 솔직한 분이고 또 마음속에 있는 얘기를 가감 없이 얘기하더라. 솔직하다 느꼈다.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그 외 부분에 대해서는..”이라고 했다.
이날 YTN이 과거 김씨가 대학에 제출한 교수 임용 지원서에 허위경력과 가짜수상기록을 기록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저도 처음 듣는 소리”라며 사실관계 파악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김씨를 저격하는 추 전 장관의 글은 6일부터 본격적으로 올라왔다. 추 전 장관은 검찰이 김씨가 받고 있는 ‘전시회 협찬 의혹’ 관련 고발사건 일부를 불기소 처분하자 “검찰은 김건희씨의 신분세탁업자”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7일엔 김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줄리’라는 예명으로 일했다는 이른바 ‘줄리 의혹’을 언급하며 “줄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기 때문이었냐”라고 썼다. 8일엔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 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네요”라며 ‘줄리 의혹에 대한 최초의 실명 증언이 나왔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했다.
9일에는 ‘건진요. 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10일엔 ‘조국의 강은 실체가 없으나 줄리의 강은 실체가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11일에는 김씨의 셀카 사진을 올린 뒤 “커튼 뒤에 숨을 때가 아니다. 소통하고 설명해야할 의무가 있다”며 김씨의 논문 표절과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 해명을 재차 언급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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