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동조 인정해" vs "법적대응 고려"…신기루 '학폭' 의혹 진실공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컷뉴스

방송인 신기루. 에스드림이엔티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송인 신기루. 에스드림이엔티 제공코미디언 신기루가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치열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기루를 겨냥한 듯한 학폭 고발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연예인이 된 K가 저를 심하게 따돌렸고 점점 심해지기 시작했다.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자기 후배들에게 나를 향해 욕설을 시키는 등 정신적, 육체적으로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글쓴이가 밝힌 K의 신체적 특징과 유튜브 웹예능이 성공하면서 방송까지 진출한 행보가 신기루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했다.

결국 11일 신기루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는 "학교폭력 논란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입장만 기사화돼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라는 답변을 신기루로부터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또 "신기루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피해자와 만나려 노력 중이지만 당사자가 만남을 거부하고 연락까지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글쓴이는 곧바로 반박했다. 신기루의 소속사 연락을 피한 적도 없으며 오히려 신기루가 학폭 동조를 인정했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언론 발표 내용과 다르게 소속사 연락을 피하지 않았다. 통화할 당시 분명하게 연락처를 알려줬고 사실확인이 될 경우 제게 알려달라고 했다"며 "가해자(신기루)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었지만 신체적 폭력, 학폭 주도 정황, 제 준비물을 찢은 점, 후배를 거쳐 욕설을 한 점, 침을 뱉은 점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기루가 학폭을 인정하고 저를 인지했다는 통화는 모두 녹음돼 있다"고 밝혔다.

또 소속사에게 법적 대응 통보를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가해자 기억에 없다는 이유로 모든 사항이 사실무근이고 저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가해자 명예를 훼손했으므로 글을 내리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했다. 계속 언론을 통해 마녀사냥, 사실무근이라고 하는 것은 제게 (2차) 가해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소속사는 13일 현재 글쓴이와의 협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연락이 닿지 않고 폭로자가 침묵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법적 조치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루는 2005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해 최근 유튜브 웹예능을 통해 대세 예능인으로 떠올랐다. 인기가 높아져 각종 인기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E채널 예능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출연 중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