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자민당 외교부회 회장인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參議院·상원) 의원이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과 관련해 "후안무치(厚顔無恥)"라고 막말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사토 회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의 현 정권은 후안무치"라며 "TPP(CPTPP의 이전 명칭) 가입 신청 전에 일본이 지적한 수출관리 시정이 우선"이라고 적었다.
그는 "TPP는 높은 수준의 경제 룰을 가진 동맹"이라며 "일본을 포함해 비준한 8개국 중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가맹 교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사토 회장은 "(한국의) 국내 운용 체제 정비가 우선"이라며 "어처구니없다"고 비꼬았다.
사토 회장이 언급한 '수출관리 시정'과 '국내 운용 체제 정비'는 일본 정부가 2019년 7월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하면서 명분으로 내건 전략물자 등에 대한 한국 내 '무역관리의 문제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수출규제 강화는 한국 법원의 일제 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견해가 일본 내에서도 우세하다.
자위대원 출신인 사토 회장은 김창룡 경찰청장의 최근 독도 방문과 관련해 집권 자민당 외교부회 내 설치된 대응조치 검토팀의 좌장을 맡은 우익 정치인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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