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정상회담 뒤 MOU 체결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 대위원회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마친 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앵거스 테일러 호주 산업·에너지·배출저감부 장관의 '한-호주 탄소중립기술 파트너십 이행계획 MOU'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캔버라(호주)=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총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탄소중립기술, 방위산업 및 방산, 우주기술 등의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네가지 분야를 모두 언급한 뒤 "오늘 양국은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60년간 쌓아온 굳건한 우정과 신뢰의 기반 위에 새로운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U 체결식은 확대정상회담이 끝난뒤 바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 정부 부처 담당자들이 협정서에 서명했다. 한국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훈 국가안보실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호주측에서는 피터 더튼 국방장관, 댄 테한 무역·관광·투자부 장관, 앵거스 테일러 산업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먼저 공급망 관리를 위한 핵심광물공급망 협력 MOU가 체결됐다.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대화 개최, 핵심광물 부문 연구개발· 인적 교류· 공동사업, 정부기관, 기업, 연구기관, 금융지원 기관 등의 핵심광물 공급망 관련 상호 정보 교류 및 투자활동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최근 중국과 호주간의 무역갈등으로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요소수 대란이 빚어지면서 주요 자원에 대한 공급망관리가 핵심 의제가 됐다.
‘탄소중립기술 파트너십 이행계획 MOU’에 협약 서명도 이어졌다. 양국 정부는 이번 서명을 통해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 내 탄소중립기술 워킹그룹을 신설하고 연1회 이상 개최하기로 했다. 또 수소공급망,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 저탄소철강 등 최우선 협력 분야를 비롯한 탄소중립기술 전 분야에 대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청정 수소 공급망과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또 한-호주 우주협력 MOU를 체결해 우주탐사, 발사 서비스, 위성항법 등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산 자주포의 수출 계약도 이 자리에서 이뤄졌다. 한화 디펜스 호주법인장과 호주 정부의 국방부획득관리단 획득국장이 서명자로 나섰다. 한화 디펜스의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운차 15대를 호주 정부에 수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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