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오리온에 연장 접전 끝에 승리, 라건아 32점에 11리바운드
"허훈, 잘했어!"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에이스' 허훈의 과감한 골밑 돌파에 힘입어 12년 만에 8연승을 달성했다.
kt는 12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5-73으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2009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8연승을 달성했다. kt는 지난 시즌 7연승까지는 했지만 8연승은 하지 못했다.
16승 5패가 된 kt는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서울 SK(14승 6패)와는 1.5경기 차이다.
경기 종료 4분 30초 전까지 73-60으로 13점을 앞서던 kt는 이후 한 점도 넣지 못하고 LG에 내리 13점을 허용, 종료 1분 전에 73-73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한 차례씩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10초를 남기고 kt가 공격권을 잡았다.
이때 허훈이 과감하게 LG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을 올려놨고 종료 2.9초를 남기고 kt가 다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타임아웃을 부르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LG는 이관희가 역시 골밑을 향해 달려들다가 시간이 다 지나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t는 허훈이 이 마지막 득점으로 20점을 채우고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2일 KCC 전에서 슛을 던지는 오리온 할로웨이. |
전주 KCC는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8로 이겼다.
한때 12점 차로 앞서다가 후반 오리온에 추격을 허용, 연장전에 끌려 들어간 KCC는 연장에서는 라건아와 김상규 등이 득점을 주도해 3점 차 승리를 따냈다.
라건아가 32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상규도 18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82-82 동점이던 4쿼터 종료 신호 직전에 던진 이승현의 중거리 슛이 링 위를 몇 차례 튀다가 밖으로 나간 장면이 아쉬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03-80으로 대승, 4연패 사슬을 끊었다.
11월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승리 이후 3주 만에 이긴 인삼공사는 11승 9패로 3위로 올라섰다. 연장 끝에 패한 오리온이 4위로 내려갔다.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57-87, 30점 차로 크게 패하고 안방으로 돌아온 인삼공사가 최하위 삼성에 제대로 분풀이한 경기였다.
인삼공사는 3점슛 34개를 던져 절반인 17개를 꽂았다.
SK는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8-77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하며 2라운드 5승 4패로 주춤했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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