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 감독.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와 함께 유이한 흑인 감독이다.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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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메이저리그애서 흑백의 벽을 허문 게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 재키 로빈슨이다. 이후 흑인이 감독 자리에 오르는데는 25년이 소요됐다.
클리블랜디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는 1975년 MBL 사상 최초의 양 리그 MVP 출신 프랭크 로빈슨을 플레잉 매니저로 영입했다. 로빈슨은 이후 몬트리올 엑스포스 감독(2002~2004년)도 맡으며 팀에서 활동한 김선우(현 MBC 해설위원)와도 관계가 있다. 공교롭게도 선수, 감독의 흑백 벽을 허문 주인공의 이름은 모두 로빈슨이다.
프랭크 로빈슨이 MLB 감독에 오르기 전 25년 동안 마이너리그도 단 3명 흑인만이 지휘봉을 잡았다. 샘 뱅크헤드, 진 뱅크스, 헥터 로페스 등으로 감독 기간 총 4시즌에 불과하다. 흑인 차별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
로빈슨은 1975년 4월8일 개막전 지명타자 2번으로 출장해 홈런을 뽑는 진기록도 수립했다. 로빈슨의 개막전 8번째 홈런으로 MLB 최다 타이 기록이다.
신시내티 레즈에서 신인왕, MVP 수상, 올스타 6회 선정된 로빈슨은 1965시즌 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됐다. 신시내티 빌 드위트 GM은 30새가 되는 로빈슨이 나이가 들었다고 트레이드한 것. 로빈슨은 트레이드된 첫 해 1966시즌 타율, 홈런, 타점 등 타격 3관왕에 오르며 AL MVP에 올랐다.
로빈슨은 최초의 흑인 AL, NL 감독이기도 하다. 클리블랜드에서 물러난 뒤 1981년 SF 자이언츠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도 NL 첫 흑인 감독이다.
최초의 흑인 GM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빌 루카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토 개스턴 감독은 최초의 흑인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지도자다. 아울러 개스턴은 1992, 1993년 2년 연속 WS 우승을 이끈 감독으로 남아 있다.
최초의 흑인 가운데 재키 로빈슨의 그늘에 가린 인물이 래리 도비다. 로빈슨이 1947년 4월15일 MLB의 NL 최초 흑인 선수이고, 도비는 3개월 가량 늦은 7월5일 최초로 AL에 데뷔했다. 도비는 13년 동안 통산 두 차례 홈런왕에 오르며 통산 253개 홈런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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