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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유럽 무대 탈락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있었다.
FC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6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이날 대패로 바르사는 UCL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며 유로파로 향하게 됐다.
바르사는 이날 승리해야지 자력으로 UCL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들은 경기 시작부터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34분 뮌헨은 상대 역습을 차다한 이후 레반도프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뮐러가 헤더라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갔다.
몰아치던 뮌헨은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사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은 2-0으로 마무리됐다.
주도권을 잡은 뮌헨은 후반 17분 데이비스의 측면 돌파 이후 컷백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침착한 마무리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뮌헨은 후반 26분 부나 사르, 리차즈 등 백업 멤버를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신경썼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뮌헨의 3-0 완승으로 매조지어졌다.
탈락으로 인해 바르사가 받은 충격도 충격인데 재정적인 부분에서도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 특히 바르사는 이번 시즌 UCL 상위 라운드 진출을 예상하고 예산안을 책정했기에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프로티보'는 "바르사는 최소 UCL 8강 진출을 조건으로 예산안을 책정했다"라면서 "그들 입장에서는 UCL 탈락은 예상하지도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UCL 8강 달성시 각 클럽은 1060만 유로(약 140억 원)를 UEFA에게서 받는다. 만약 유로파에서 UCL 8강 이상의 수익을 얻으려면 우승(1490만 유로, 약 198억 원 ) 밖에 없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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