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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가 만든 초고속 자율주행차, '아시아 대표'로 세계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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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내년 1월 CES2022 '자율주행 레이싱' 참가 자격 획득

아시아 국가 중 유일 예선 통과, 유럽-미국 차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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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C 대회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KAIST 인디 레이싱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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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한국 연구팀이 최대 시속 300km으로 질주하는 자율주행차들이 겨룬 카레이싱 대회에서 아시아국가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 미국·유럽팀과 자웅을 겨룬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내년 1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2'의 공식행사인 ‘자율주행 레이싱’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경주대회는 내년 1월7일 라스베이거스 모터스피드웨이(IMS)에서 개최된다. 대학팀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성능 향상과 상용화를 독려하고 대중에게 성과를 공유하고자 추진됐다.

이 대회는 지난 10월 23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인디 자율주행 챌린지IAC)’에 이은 대회다. IAC 대회에서 심현철 교수 무인시스템 연구팀은 총 9개 팀 중 코스를 완주한 최종 4개 팀에 들어 CES 2022 참가권을 획득했다. 아시아 팀 중 유일한 성과였다.

심현철 교수팀은 경기 진행 신호와 레이싱 규정을 준수하는 동시에 시속 200km의 고속 자율주행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이 대회는 인디 레이싱용 IL-15차량을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AV-21 차량을 사용하며, 최대 시속 300km 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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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레이싱 차량 2대 간의 1:1 자율주행 경주를 통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순위를 겨룬다. 연구팀은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차량과 안정적으로 나란히 달리는 정밀 측위 기술 개발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심현철 교수는 “미래의 자율주행차량은 다른 차들과 함께 고속으로 안전하게 장거리를 이동하는 게 핵심 요소인데, 서울-대전을 시속 200km의 자율주행으로 간다고 가정할 때, 운전 피로도를 거의 느끼지 않고 1시간 내 도착이 가능하다"며 "고속철도나 도심 항공처럼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이 필요하지 않고 기상 조건의 영향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에 고속 자율주행은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장거리 이동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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