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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엄마 나랑 살지마"…이지현 ADHD 아들, 분노의 맨발 가출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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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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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예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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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의 ADHD 아들 우경이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가출을 감행했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는 이지현과 아들 우경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노규식 박사가 함께 출연했다.

앞서 이지현은 노 박사에게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진단을 받은 아들 우경이를 위한 해결책을 조언 받은 바 있다. 이날 스튜디오에 함께한 노 박사는 이지현과 우경이가 솔루션을 잘 실행하는 지를 지켜봤다.

이지현은 노 박사의 조언대로 아이들과 함께 가족 규칙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물, 행동 치료 덕에 호전된 우경이는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엄마 이지현에게 "말하는 순서를 정해야 한다"며 떼를 쓰지 않고 원하는 바를 말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감탄케 했다.

그러나 우경이는 규칙을 정한 후 누나와 함께 화장실 청소에 나섰으나 샤워기를 사용하려고 하다 누나에게 우선권을 뺏기게 되자 떼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지현은 아이가 떼를 쓸 때는 대화를 끊어야 한다는 노 박사의 조언에 따라 침묵으로 일관했다.

우경이는 "누나 (휴대폰) 액정 깨버릴 것"이라고 협박하는가 하면 발을 쿵쿵 구르며 떼를 쓰기 시작했다. 우경이는 "케이스 벗기고 쾅 내려칠 것"이라며 협박을 했지만 이지현은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우경이 그럼 하지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우경이는 누나가 청소를 한 후 뒷정리를 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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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예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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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개기 시간에도 우경이가 "나 안해"라고 거부하자 이지현은 우경이를 제외하고 딸과 빨래를 갰고, 우경이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았다.

그러자 우경이는 "나 티셔츠 접을 줄 안다"며 먼저 대화를 시도해 우경이의 변화에 모두가 감탄했다.

MC 김구라는 "집안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며 "우경이 입장에서는 '지난 번에 그 아저씨 만나고 우리집이 이상해졌어'라고 하겠다"고 감탄했다.

이에 이지현은 "우경이가 '그 박사님을 만나고 나서 내 인생이 불행해졌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노규식 박사의 방문 이후 이지현의 태도도 바뀌고 규칙도 많아지자 아들 우경이가 불만을 표했다는 것.

이에 김나영과 김현숙 등 출연진들은 "(떼쓰는 게) 안 통하거든. 우경이가 유머가 있고 눈치가 빠르다"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우경이는 다시 떼를 쓰는 모습을 보였다. 우경이는 약속된 시간에 게임을 끝마쳤지만 할 일이 없어지자 심심함을 참지 못하고 "나 뭐하냐"고 물으며 칭얼거렸따.

이지현은 지루해하는 우경이를 달래기 위해 물을 떠오라고 시켰지만 우경이는 "엄마만 편한 대로 하고. 아동 학대다"라고 외치며 이를 거부했다.

이지현이 "물 떠달라는 게 아동 학대야?"라고 되묻자 우경이는 "어. 그건 다 원래 엄마가 하는 거다"라고 받아쳤다.

이지현은 '아동 학대'라는 발언에 어이 없어 하면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짜증내는 우경이를 여러 방법으로 달래기 시작했다.

우경이가 "그리고 아들한테 계속 장난하고"라며 칭얼대자 이지현은 "엄마가 장난 쳐주면 재밌지. 누나 나오면 신나게 놀아. 구슬 퍼즐 해도 되지 않냐"며 달랬다.

하지만 우경이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답을 주지 않는 엄마의 모습에 "왜 자꾸 싫은 것만 말하냐"고 화를 내고는 결국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했다.

결국 이지현이 화내는 우경이에게 "엄마에게 화내지 말라"고 하고는 무반응으로 일관하자 우경이는 "엄마 미워!"라고 말하고는 소리를 질렀다.

결국 이지현은 하던 일을 멈추고 우경이에게 다가간 뒤 "그렇게 엄마한테 짜증 내고 화내는 거 안 되는 거다. 마음 다 풀릴 때까지 방에 들어가서 마음 진정하고 나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 겪는 엄마의 강경한 태도에 우경이는 당황했고,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 이내 우경이가 흥분을 가라앉히자 이지현은 스스로 진정한 아들을 꼭 안아주며 달랬다.

이지현은 "'여기서 무너지면 안 돼. 내가 풀어지면 안 돼. 좀 더 버텨'라는 마음으로 제압했다"며 "어떤 눈빛이면 우경이한테 무서울까 거울 보고 연습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5분 동안 아이의 눈을 무섭게 째려보는 엄마의 심정은 마음 아프더라. 보기만 해도 아까운 자식을 무서운 눈으로 늘 제압해야 한다는 게 가슴 아프지만 그 순간만큼은 수그러들더라"라고 말했다.

잠시 잠잠하던 우경이는 돌연 아침에 사준 캐릭터 카드를 취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지현은 당장 주문을 취소하고 마트에 가자는 우경이의 말에 무심결에 된다고 했다가 다시 안 된다고 말을 바꿨다.

우경이는 떼를 쓰기 시작했고, 결국 분노가 풀리지 않자 "나 그냥 나갈래. 엄마 나랑 살지마. 나갈거야"라고 말하고는 맨발로 집을 나가버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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