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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대디 아냐, 성관계도 가능"…77세 영국男에 반한 미얀마 20세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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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사랑에 빠져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미얀마 20세 여성(왼쪽), 영국 77세 남성. (더선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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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미얀마에 거주하는 20세 여성이 멘토로 만난 77세 영국 할아버지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신분 보호를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은 A씨(20·여)와 데이비드(77·남)의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18개월 전 한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났다. 당시 A씨는 미얀마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있었으나, 재정적으로 도와줄 멘토를 찾고 있었다. 이에 A씨는 데이트 사이트에서 자신의 위치를 영국으로 변경한 뒤 멘토를 물색했다.

마침 40년 전 결혼해 자녀 없이 영국에서 외롭게 살고 있던 데이비드가 데이트 상대를 구하다가 "멘토가 돼주겠다"고 나섰다. 데이비드는 "나는 영국의 젊은 여성들 프로필만 보고 있었고, 내 나이쯤 되면 그런 아이들에게 답장 받는 것이 행운으로 여겨진다"면서 A씨와 연락을 주고받던 날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면서 무려 18개월 동안 연락을 이어갔고, A씨는 데이비드의 추궁에 미얀마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A씨는 "데이비드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면서 "그는 내게 감정적으로 힘이 돼주고, 친절하고, 애정이 많았다.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다. 우리 둘의 시차가 6시간 30분이나 차이나지만, 나는 항상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나를 항상 웃게 만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A씨는 "우리 관계에 대해 '슈가 대디'(금전적 도움을 받기 위해 만나는 이성)로 보는 눈이 많지만, 지금까지 초콜릿과 같은 선물이나 전화 요금 외에는 재정적인 것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비드의 친절함, 사랑, 감정적인 지지가 내게 훨씬 더 소중하다. 나이는 상관없다. 그는 내게 약혼자 이상이며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혼의 동반자"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는 "A씨는 따뜻하고 다정한 학생이었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이어서 훨씬 더 특별해 보였다"며 "비록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단이 없지만, 멘토가 되어주고 정서적으로 힘이 된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아직 공식 청혼은 안 했지만 A씨를 자신의 약혼자라고 칭한 데이비드는 "연락을 처음 주고받은 며칠 동안은 우리의 대화 주제는 주로 성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노골적인 얘기 없이 관계가 깊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데이비드가 나와 육체적으로 친해지길 바란다면 기꺼이 성관계할 거다. 그가 원하는 신체적 친밀감을 줄 수 있을 만큼 그를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데이비드는 A씨의 영국 비자를 얻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아직 두 사람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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