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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흙에 살리라' 가수 홍세민 별세...향년 7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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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홍세민이 발표했던 음반. 제공|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70년대 인기를 끈 대중가요 ‘흙에 살리라’를 부른 가수 홍세민이 지난달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1세.

8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전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유족은 연합뉴스에 “아침에 갑자기 심정지 상태가 왔고 끝내 돌아가셨다. 경황이 없어 주변에만 알린 뒤 장례를 치렀고 지난 2일 발인도 마쳤다”고 말했다.

또 유족은 “고인은 ‘흙에 살리라’ 노래를 특히 좋아하셨다”며 “산업화 시대에 고향을 떠난 이들에게 위로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생전에 흐뭇해하셨다”고 전했다.

고인은 1950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으며, 최근까지도 가수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대표곡은 1973년 발표한 ‘흙에 살리라’로, 60∼70년대 산업화 흐름 속에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한 젊은이들을 위로하며 향수와 함께 묵직한 울림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년 농부’ 한태웅이 청와대에서 열린 ‘농업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이 노래를 불러 주목받기도 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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