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일상회복, 앞으로 4주가 결정적 시기”

국무회의 주재…“엄중한 상황…반드시 넘어야할 고비”

“방역조치 강화, 코로나 확산과 자영업자 어려움 고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향후 4주가 일상회복으로 계속 나갈 수 있는지를 판가름할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향후 4주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가 단합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전력을 다해 확산세를 조기 차단하고 의료체계를 안정시킨다면 일상회복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며 “앞으로 4주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에 대해서는 “확진자, 위중증환자, 사망자 모두 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겹치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최대 고비”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특별방역대책 성공에 K방역의 성패가 걸려있다는 각오로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방역당국뿐 아니라 모든 부처가 특별방역대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행될 수 잇도록 전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부터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된 데 대해 “방역의 벽을 다시 높일 수밖에 없는 정부의 불가피한 조치에 대해 국민들께 이해를 구한다”며 “마스크 쓰기 같은 기본수칙 준수와 함께 불편하시더라도 정부의 강화된 방역 방침에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강화된 방역조치는 코로나 확산세 차단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정부는 방역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는데 집중하면서 방역에 협조하며 발생하는 생업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백신이 코로나로부터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 방역수단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최근 돌파 감염 사례들과 오미크론 전이는 3차 접종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말해주고 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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