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변동성에 직접투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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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까지 더해지며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눈을 돌리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1일까지 5개월간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자금은 3조6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변동성 장세 대응이 어려워지자, 간접투자 비중을 키운 셈이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최근 한 달간 거래소에 상장된 부동산 리츠에 3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온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최근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무려 5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특히 오미크론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자, 지난 사흘간 2조4900억원어치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다. 이미 확산하던 금융시장 회의론에 오미크론 불확실성이 기름을 부은 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영향 등으로 코스피 반등은 추세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급등락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미크론 관련 공포심리는 오는 10일을 전후해 백신 및 치료제 효능을 확인하면서 정점을 지나겠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소비 수요 둔화 우려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만큼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기술적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적 전망과 코스피 수준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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