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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미사일 지침 해제 文대통령 간절함에 울기도…지금도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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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靑 소통수석 5일 페이스북에 연재

“500kg 제한부터 무제한 해제까지…담대한 제안”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미사일 탄두중량 해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간절함에 울다가 눈물이 수첩에 떨어지기도 했다”며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여정의 뒷이야기를 5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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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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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27)-2021년 5월 21일 미사일 지침 종료까지의 과정과 의미’를 연재하고 “누가 내게 청와대에 근무하던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문 대통령의 미사일 주권 확보를 위한 결단과 강인한 노력을 꼽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내가 기록하고 브리핑한 한미 정상통화와 회담을 기억해보면, 나는 미사일 탄두중량 해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간절함 속에 울었다”며 “40년이 넘도록 차고 있는 족쇄가 분했고, 그것을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처지가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기록을 하던 중 눈물이 수첩에 떨어지기도 했는데 정상통화 중인 대통령의 집중력에 방해가 될까봐 얼굴을 거의 수첩에 대고 쓸 정도일 때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박 수석은 “내가 듣고 쓰고 기억한다고 해서 정상통화와 회담의 내용을 여기에 자세히 기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3~4차례의 정상통화를 통해 문 대통령은 탄두 중량 500kg에 채워져 있던 족쇄를 차분하게 그러나 굳건하게 풀어나갔다”고 서술했다.

박 수석은 “처음 500kg을 2배인 1000kg으로 늘리자는 제안을 할 때 대통령도 선뜻 말을 꺼내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만큼 민감한 문제를 대통령은 계속해서 확인하고 또다시 2배로, 또 2배로 그리고 마침내는 무제한으로 해제하자는 담대한 제안까지, 실로 그 과정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고 소름이 올라온다”고 썼다.

이 같은 과정 하에 지난 5월 21일,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미사일 지침 종료에 합의했다. 탄두 중량 제한뿐만 아니라 미사일 최대 사거리 제한도 완전히 해제된 것이다. 1979년 미사일 기술협력을 위한 자율규제를 선언한 이래 40여년 만에 한국이 미사일 주권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박 수석은 미사일 지침 종료에 따라 △우주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군의 정보·감시·정찰 능력의 비약적 발전 △한미동맹의 업그레이드 등의 의미를 얻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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