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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승현 활약·외인 대결 승리' 오리온 삼성 꺾고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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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고양 오리온 이승현(가운데)이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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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이승현이 클러치 상황을 책임지고 외국인선수 대결에서 압도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고양 오리온이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전반, 머피 할로웨이가 후반에 진가를 발휘해 승리를 거뒀다. 이승현도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했다.

오리온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78-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지난달 7일 원주 DB전 이후 처음으로 이겼다. 시즌 전적 9승 8패로 5할 승률도 다시 넘어섰다.

전반에는 라둘리차가 돋보였다. 라둘리차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후반에는 할로웨이가 허슬 플레이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았다. 이승현은 삼성 지역방어에 맞서 해답이 됐다. 라둘리차가 15점 5리바운드, 할로웨이는 10점 10리바운드, 이승현은 1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대성도 15점 9어시스트를 더했다.

오리온은 라둘리차가 1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삼성의 지역방어에 맞섰다. 21-20 삼성이 앞선 상태로 1쿼터가 끝났지만 오리온은 라둘리차가 다시 뛴 2쿼터 중반 이후부터 리드했다. 팀수비가 부쩍 향상됐고 라둘리차는 김진유에게 오픈 3점슛을 어시스트하고 다음 공격에서는 슛페이크 후 덩크슛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오리온은 7점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에 활약한 라둘리차는 3쿼터 초반 동료들이 자신에게 패스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돌발행동을 했다. 수비 및 박스아웃에 가담하지 않았는데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바로 라둘리차를 벤치에 앉혔다. 그리고 라둘리차 대신 코트를 밟은 할로웨이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할로웨이는 득점과 허슬플레이를 펼쳤고 오리온은 두 자릿수 점수차로 리드폭을 넓힌 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는 이승현이 돋보였다. 이승현은 삼성의 지역방어 맞서 연속으로 점프슛을 꽂았다. 오리온이 여유 있게 리드를 유지했고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승현이 결정적인 슛을 넣었다. 삼성이 김현수의 3점슛으로 4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오리온은 이대성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삼성은 외국인선수가 다이넬 오셰푸 한 명 밖에 없는 한계를 드러냈다. 오셰푸는 21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하위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5승 12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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