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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 복귀? 후반기만 되면 힘 못쓰는 부진 원인 증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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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부진 원인을 증명하라"

KBO리그 타점왕 출신 제리 샌즈(34)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퇴단했다. 이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일본 내 타 구단 이적 가능성도 있는 상황. KBO리그 친정팀인 키움 히어로즈도 영입 가능 구단 중 하나다.

매일경제

샌즈가 다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후반기 성적 부진 원인을 증명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키움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샌즈가 KBO리그 무대 적응을 끝낸 검증 된 선수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지만 샌즈가 보여 준 퍼포먼스만 생각하면 주저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키움은 일단 크레익을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했다.

그러나 크레익과 재계약 가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성적이 워낙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크레익은 올 시즌 6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8 6홈런 30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장타율이 0.383에 불과했고 출루율도 0.320으로 낮았다. OPS가 0.703에 머물렀다. 외국인 타자로서 제대로 기능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

일단 보험용으로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 시키기는 했지만 좀 더 좋은 카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크레익의 보류 선수 명단 포함은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에 대한 키움이 고민이 묻어 나 있다고 할 수 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이 직접 해외로 건너가 대상 선수들을 살펴본 것도 외국인 선수 카드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샌즈는 좋은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샌즈는 2018시즌 대체 선수로 영입돼 한 시즌 반 동안 16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6 40홈런 150타점을 올린 바 있다.

특히 2019시즌엔 113타점을 올려 타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KBO리그에서 뛴 이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2년을 뛰어 아시아 야구에 대해 완벽히 적응했다는 점이 큰 플러스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기록이 좋은 선수를 뽑아와도 적응에 실패하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을 여러차례 목격한 바 있다.

그러나 샌즈에게는 약점이 한 가지 있다. 후반기가 되면 성적이 떨어지는 패턴이 한국은 불론 일본에서도 반복됐기 때문이다.

후반기 부진의 원인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키움 유니폼을 다시 입기 어려울 수 있다.

샌즈는 올 시즌 6월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월간 타율이 단 한 번도 3할을 넘지 못했다.

특히 10월에는 21경기서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한신이 샌즈를 포기한 결정적 이유가 됐다.

샌즈는 한국에서 뛸 때도 후반기에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2019시즌 전반기엔 0.324의 타율과 20개의 홈런을 쳤지만 후반기엔 타율이 0.266으로 떨어졌고 홈런도 8개를 치는데 그쳤다.

특히 10월에는 타율이 0.190에 불과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샌즈를 꾸준히 체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후반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메디컬 테스트 등을 통해 샌즈가 후반기서 부진한 원인을 찾는 것이 먼저다. 후반기 성적 저하에 대한 해법을 찾는다면 계약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계약이 어려울 수 있다. 후반기에 왜 계속 부진한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과연 샌즈는 후반기 부진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에 불과함을 증명할 수 있을까. 그 부분이 해소돼야 다시 KBO리그 무대를 밟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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