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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테슬라·SK이노, 美 당국에 중국산 흑연 관세 면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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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용 흑연에 대한 보복성 관세 면제 요청

미중 무역전쟁으로 부과 시작…일부 품복 완화 가능성

“미국 내에서 인조 흑연 충분히 조달할 업체 없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테슬라와 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국 정부에 중국산 흑연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흑연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이데일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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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매체 CNBC는 테슬라가 1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산 흑연에 대한 ‘표적 관세 배제 절차’ 적용을 지지하는 내용의 공식 논평을 냈다고 2일 보도했다.

테슬라측은 “전 세계와 미국 내 흑연 공급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 결과 현재 테슬라 전기차에 필요한 사양과 용량을 가진 인조흑연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미국 내에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도 이날 미국 내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통해 흑연에 대한 표적 관세 배제 절차 적용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흑연에 대한 관세가 배제돼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전기차 부품을 제조하고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도 중국에 대한 일부 보복성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 10월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의 부과하기 시작했던 대중 고율 관세를 큰 틀에서 유지하겠지만, 일부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완화하는 법적 근거 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에도 중국 수입품 외에 대안이 없는 제품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고율 관세를 물리지 않도록 하는 표적 관세 배제 절차가 있었는데, 지난해 말 시한이 만료됐다.

테슬라는 USTR에 자동차를 만들거나 수리할 때 중국에서 수입한 부품과 소재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하는 자동차 업체 중 대표주자라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자원 전문지 리소스 월드에 따르면 전기차 1대당 평균 220파운드(약 100㎏),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22파운드(약 10㎏)의 흑연이 각각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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