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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 "280억원 빚 10년 걸쳐 갚는 中…태진아 수천만원 병원비 내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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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2일 방송

뉴스1

'현장르포 특종세상'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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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송대관이 30여년간 가요계 동료이자 라이벌로 활약해온 태진아로부터 어려운 시기 큰 도움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송대관은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2013년 부동산 사기 사건 등으로 인해 수백억원의 빚을 떠안고 송사에까지 휘말린 이후 재기를 위해 노력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은 송대관 부부가 사는 집에 찾아갔다. 송대관의 집 한쪽 벽면에는 트로피가 가득했다. 송대관은 "남들은 돈을 많이 모아 비축을 해놨는데, 나는 돈하고 인연이 없어서 이게 내 재산이고 결과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송대관은 불과 얼마 전까지도 채무 해결을 위해 월세로 살았었다며 "지금도 다 못 갚아서 지금도 10년에 걸쳐서 회생해 가면서 갚고 있다"고 알렸다.

큰 시련은 대천 땅에서부터 시작됐다. 송대관은 "대천 어디 큰 땅덩어리인데 7만평 대지, 평지의 땅을 보고 아내가 너무 좋아했다, 저 땅을 자기가 일궈 내겠다고 해서 '알았어, 해봐' 그러고 말았다"며 "그런데 그걸 자기 돈으로 다 샀으면 좋은데 돈이 많이 필요해서 융자를 썼다, 땅 계약이 해결되고 돈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빨리 안 되니까, 이자가 쌓여가는 게 장난 아니었다, 나중에 빚이 280억까지 갔다"고 밝혔다.

이후 송사에 휘말린 송대관은 방송 출연 정지를 당했고,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꼬리표' 때문에 활동하지 못했다. 그는 "그때 1년 정도 내가 마음도 심란하고 노래할 마음도 안 생기고 스스로가 1년 가요계에서 노래 부르는 걸 쉬었다"고 알렸다.

송대관은 '가짜 뉴스'로 상처를 받았던 사실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내가 재기를 하려고 발버둥을 치면서 '나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잘못한 게 없습니다' 해명하고 이해를 시키는 와중에 '송대관 자살'이라고 유튜브에 뜨더라,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짓 가짜 뉴스로 너무나 많이 고통을 받으니까, 나중에는 그 부분에서는 내가 먹통이 돼버렸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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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프로 특종세상'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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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간을 버텨낸 송대관은 아내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사람은 그렇게 엄청 잘못한 부인을 왜 데라고 사느냐고 한다, 내용도 모르고"라며 "우리 집사람처럼 시집 와서 나를 위해 헌신하고 산 사람이 없다, 나는 오늘날 내 아내가 없으면 이 자리에 없다, 어디서 폐인이 됐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약한데 노래 부르는 감정밖에 없는 사람인데 요즘에 내 아내가 불쌍해서 더 씩씩하게 살고 있다, 내가 눈물 흘리면 그 사람은 통곡할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송대관의 아내는 8년이라는 긴 송대관의 무명 시절,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살았다.

방송에서 송대관은 고마운 사람들과 친했던 사람들을 만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7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배 가수 방실이의 요양원을 찾아가 위로의 선물을 건넸고, 어려운 시기 자신의 곁을 지켜준 배우 김성환을 초대해 함께 고기를 구워 먹었다. 또 태진아의 카페에 찾아가 태진아로부터 받은 도움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특히 태진아는 2021년 발표한 송대관의 신곡 '덕분에'의 기획자이기도 했는데, 송대관은 "아주 음악적 감각이 뛰어나고 세계적이라 이번에 모든 걸 다 맡겼다,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연예계의 공식 라이벌인 두 사람은 사적으로는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태진아는 "어떻게 보면 형님도 형수하고 같이 보낸 시간보다 나도 옥경이하고 같이 보낸 시간보다 32년간 우리가 같이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아침에 나오면 방송, 행사 콘서트, 이런 거만 계속하고 다녔으니까"라고 말했다. 송대관 역시 "만나기 싫어도 억지로 만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만 보고 싶은데 또 만나, 할 수 없이 웃으면서 보고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송대관은 건강 상태를 묻는 태진아에게 "잠시 그때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옛날에 와인을 1병, 2병 마시고 자니까 위가 못 견디는 거다, 위가 헐어서 수술을 좀 했다"며 "그때 병원비 내기도 벅찼는데 태진아씨가 수천만원의 병원비를 대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걸 볼 때 겉으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속에 뜨거운 애정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다시 한 번 내가 감동의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다, 다시 한 번 덕분에 살아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태진아는 "형님이 나한테 감사한 게 아니고 내가 오히려 감사하다, 형님 노래 '덕분에' , 내가 형님 덕분에 지금까지 잘 있다"고 인사했는데, 송대관은 "태진아가 어른이 됐다, 이런 말도 하고"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진아는 "형님은 가수니까 선후배 관계나 그런 뜻으로 존경하는 게 아니라 친형 같다, 형이 그런 일이 있으면 언제든 내가 해줘야 하고, 그게 형하고 나하고의 끈끈한 정, 형제 같은 마음"이라고 끈끈한 정을 드러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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