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창극단 공연 모습. |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시립창극단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에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송년 국악한마당'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와 민요, 한국무용, 타악 등이 어우러진다.
첫 무대는 창극단 기악부의 '허튼 시나위'이다. 심방곡이라고도 불리는 '시나위'는 허튼가락의 기악곡으로 고정되지 않는 선율에서 나오는 조화로운 매력이 특징인 곡이다.
이어 창극단 무용부의 '경고무'가 펼쳐진다. 고구려 벽화에 나오는 타악기인 경고(작은 장고)를 한 손에 들고 추는 춤으로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인 춤사위가 주는 웅장함을 느껴볼 수 있다.
다음으로 판소리 춘향가 '갈까부다, 신연맞이'가 펼쳐진다. 판소리 춘향가 중 '갈까부다' 대목은 춘향이가 한양으로 떠난 이몽룡을 그리워하며 광한루 오작교에서 처절하게 애원하는 대목이다.
'신연맞이' 대목은 새 남원부사 변학도의 부임 행차를 알리는 내용으로 호화로운 행렬을 표현한 대목이다.
고수는 김준영 상임 단원이 맡으며 소리에는 창극단 예술감독인 유영애 명창이 직접 참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십장가'도 펼쳐진다.
단막창극 '십장가'는 판소리 춘향가 중 춘향이가 남원 신관 사또로 부임한 변학도의 수청을 거부하고 옥에 갇혀 집장사령에게 매질을 당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이 밖에 남도민요 육자배기,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도 들려준다.
유영애 창극단 예술감독은 "코로나19로 침체해 있던 우리의 소중한 문화예술이 이번 공연을 통해 다시 활짝 피어나길 바란다"며 "한 해 동안 창극단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에게 행복 가득한 2022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관람권은 전석 1만원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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