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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정실장' 정석권 "박명수 떠난 이유? 나이 때문…'독침수거' 짤 조작 아냐" (근황올림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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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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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맨 박명수의 전 매니저인 '정실장' 정석권이 '독침수거' 짤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2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독침수거 장면 13년 만에 재현! 박명수 전 매니저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석권은 '무한도전' 속 유명한 '독침수거' 짤에 대해서 "처음 보시는 분들은 '어떻게 잡았어?' 하고 물어보신다"며 "저쪽에서 (박)명수가 던지는 걸 봤다. 그냥 보고 잡은 거다. 짜고 친 게 아니다. 전진이 셔틀콕 잡은 '진기명기' 짤이나 정형돈이 뭘 잡은 건 다 박명수가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정석권은 "저는 솔직히 그 때 엄청 진지했다. 진지하게 개그맨이 되고 싶었는데, 시험볼 때 솔직히 안 웃겨서 (그랬다)"라며 "까마귀 가족은 요즘 시대에 먹히는 개그"라고 웃었다. 더불어 원래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라면서 '독침수거' 짤을 재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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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 대한 추억이 많다는 그는 "많은 스태프와 멤버들이 고생했다. 일주일을 촬영해도 하루 분량이 나올까 말까였다.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한 회 분량이 나오는지 제가 옆에 있어서 잘 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유재석은 '맹꽁이 형'이라고 한다"며 "'무도' 멤버들이 스태프들과 매니저들을 잘 챙긴다. 전체 식대도 내줬고 스태프 경조사도 챙겼다"고 덧붙였다.

'무도' 멤버들의 매니저들끼리도 친하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한 정석권은 "매니저로서 가장 뿌듯할 때는 제가 일 보는 연예인이 상을 받을 때다. 수상 소감으로 이름을 언급해주면 눈물이 쏟아진다. 그동안 고생한 게 싹 잊혀진다"고 전했다.

2008년 결혼식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객으로 출동했던 것과 관련해 그는 "하하 씨는 군 복무 중이었는데 축가를 불러줬고 박명수가 사회를 봐줘서 고마웠다. 김종국, 김용만, 지석진 씨도 왔는데 아마 저를 보기 위해 온 게 아니라 박명수를 보고 왔던 것 같다. 박명수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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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째 박명수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1990년대 초반 김현철 씨가 저를 박명수에게 소개해줬다. 김현철씨가 '괜찮은 친구가 있는데 너와 일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 제가 김현철과 일할 땐 저도 모르게 말을 더듬고 있었고, 박명수와 일할 땐 화를 내고 있더라"고 웃었다. 박명수의 곁을 떠났던 이유에 대해서는 "제 나이가 50살이 조금 넘었다. 현장 일을 하기에는 스태프들하고 나이 차이가 너무 나다보니 불편한 나이가 되어서 음반 쪽 매니저를 하는데 너무 힘들었다. 박명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하늘과 땅이 아닌, 하늘과 우주 차이더라"고 설명했다.

근황에 대한 질문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이상을 쉬었다. 나쁜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어느날 빛이 내려온 게 김다나였다. '미스트롯2'에 나갔던 김명선, 성민지와 같이 트로트 걸그룹(미스티) 제작을 하게 됐다. 다시 시작하는 입장이지만 창피하지 않다. 이렇게 다시 시작하는거고, 해왔던 사람이니까 다시 잘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다나는 가수의 가수다. '아침마당'에서 가왕했고, 성민지는 교통방송 '힘든 싱어'의 가왕"이라고 깨알 홍보를 하기도 했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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