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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송영길 "조동연, 사퇴 의사…주말 대화 나눠보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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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임명 사흘 만인 3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선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 조동연, 송영길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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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용석 등 후보자 비방죄 및 명예훼손 고발 예정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영입 인재 1호인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임명 사흘 만인 3일 당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민주당은 조 위원장 관련 사생활 논란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 등을 고발할 예정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 위원장이 아침 통화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라며 "이번 주말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배경에는 자신의 사생활 관련 언론보도에 부담감을 느낀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이 아이들, 가족 공격을 멈췄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어 "조 위원장의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보도했다"며 언론의 행태도 비판했다. 그는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도 아니다. 97일 동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도와주기 위해서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라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가족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 국민이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아이 얼굴과 이름까지 다 밝혀서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사실상 사회적 명예 살인의 흉악한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강용석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 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조 위원장은 사생활 논란이 커지자 전날(2일) 페이스북에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세요"라며 위원장직 자진 사퇴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또 민주당 측에 "밤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지금 공식적으로 사퇴하는 것이 더이상 후보자님, 당에 누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가세연 등이 저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대응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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