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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송영길 “조동연 사퇴의사 밝혔지만 만나볼 것…강용석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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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상대로 사생활 의혹 제기한 가세연

송 “국회의원 출마나 장관후보자도 아니지 않나”

세계일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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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 등을 상대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3일 밝혔다. 가세연이 조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고, 자녀 정보까지 공개하면서 칼을 뽑아든 셈이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위원장과 통화를 했는데 제게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제발 아이들과 가족에 대한 공격을 멈추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며 “이번 주말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당 차원에서 한 번 더 설득을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후보자로 임명된자가 아니다”라며 “97일동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서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다. 당장 공직후보자도 아니고 의원 출마자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로 가족과 개인사를 공격할 사안인지 국민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으로서 두 아이를 낳아 힘겹게 살았다”며 “아내로서의 삶, 애들 엄마로서 삶을 넘어서 조동연 본인 이름으로 사회적 삶을 개척하기 위해 발버둥쳐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전 양자가 합의해서 가정을 이룬 사람인데 그 아이를 이름까지 밝혀 공격하는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언론 자유가 보장돼있지만 헌법은 자유와 권리에 따른 책임을 명시한다. 책임 수반 없는 건 방종이고 독선”이라고 꼬집었다. 또, “당 법률지원단에서는 가세연을 비롯한 강용석 등에 대해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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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1월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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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등을 통해 “조 위원장이 결혼생활 도중 혼외자를 낳았고, 전 남편은 이를 이혼한 다음에 유전자 검사결과를 받아보고 알게 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유전자 검사결과를 공개하고, 조 위원장의 아이 이름까지 드러냈다.

민주당은 오전 10시 법률 지원단에서 서울중앙지검에 강 변호사와 가세연에 대한 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고발장을 접수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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