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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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당 대표는 적어도 대통령 후보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제주도에 머무르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저녁 JTBC 인터뷰에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했던 말의 울림이 지금의 윤 후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 또는 대통령이 당을 수직적 질서로 관리하는 모습이 관례였다면, 그것을 깨는 것부터가 신선함의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익명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날선 비판을 쏟아냈던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과 관련해서는 "다 아시겠지만 여러 명"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익명으로 장난치고 후보 권위를 빌어 호가호위하는 것"이라며 "저는 실패한 대통령 후보, 실패한 대통령을 만드는 데 일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의 '이준석 패싱' 논란에 대해 "저에게 상의를 요청하거나 의견을 물어본 바 없고, 결정 사항을 갖고 설득하려는 시도만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수정 교수 영입이라든지 결론을 정한 상황에서 통보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윤 후보 측 관계자가 '모든 게 후보 중심으로 돌아가니 방송에 나와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한 적도 있다"며 "이제 아무것도 안 하겠다고 하니 태업이라고 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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